"환경부, OC I화학사고 조사결과 즉각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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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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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만 전북도의원, "공공기관의 대기업 편들기" 비판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환경부 산하 새만금지방환경청이 지난 6월 발생한 OCI 군산공장의 화학가스 누출사고와 관련, 주민건강영향조사와 농작물 등

▲박재만 전북도의원

환경영향조사를 마쳤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주민반발이 커지고 있다.

피해주민들은 즉각 조사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공개 범위와 시점을 조율하고 있어 공공기관이 대기업 편들기에 몰두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새만금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번 발표되면 이쪽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교본이 되기 때문에 함부로 발표를 못하고 몇 번 검토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며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는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군산1)은 “조사결과의 투명한 공개가 미칠 파장을 기업의 불이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결국 제2의 OCI 화학사고를 초래하는 꼴”이라면서 “환경부가 주민피해는 뒷전으로 하고 오히려 기업입장에서 앞뒤를 재는 것은 공공행정기관의 책임을 망각한 몰상식한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즉각적인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당국 차원의 재발방지책까지 함께 제시돼야 할 것”이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투명한 유해화학물질 정보공개와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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