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최종일 라운드하는 김경태 모습. [사진=JGTO 홈페이지]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김경태는 27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토네CC 서코스(파70·길이7101야드)에서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겸 아시안투어 ‘아시아 퍼시픽오픈 골프 챔피언십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총상금 1억5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1타(67·69·67·68)로 이케다 유타, 무토 도시노리(이상 일본)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우승은 올들어 타일랜드오픈, 플래티넘오픈, 후지산케이클래식에 이어 4승째다. 이는 그의 단일 시즌 최다승이다. 그는 2007년 KPGA투어, 2010년 JGTO에서 3승씩을 거둔 것이 종전 시즌 최다승이었다.
9승은 한국선수의 JGTO 최다승 기록이다. 종전까지는 김경태와 허석호(42)가 최다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이 우승으로 김경태가 최다승 새 기록을 세웠다.
한국선수들의 해외 투어 최다승 기록은 미국LPGA투어는 25승(박세리), JLPGA투어는 23승(고 구옥희), 미국PGA투어는 8승(최경주)이다.
이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상금의 10%를 떼어 최근 수해를 당한 일본 국민을 돕는데 썼다. 김경태는 최다액인 300만엔(약 2960만원)을 내놓았다. 최근 2주동안 K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후 일본으로 가는 길에 수해 소식을 듣고 기부하기로 마음먹은 김경태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으로 공헌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우승상금 3000만엔(약 2억96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이 1억996만2533엔으로 불어났다. 올해 유일하게 상금액이 1억엔을 돌파했다. 김경태는 여전히 상금랭킹 1위이고, 2위와 격차는 더 벌렸다. 2위 이와타 히로시(일본)의 상금액은 5730만여엔이다. 1,2위의 격차는 5265만여엔이다. 이와타는 내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미국PGA 웹닷컴투어 파이널에 출전중이다.
김경태는 “올해 꼭 상금왕이 되고싶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2010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에 올랐다. 지금까지 한국선수가 JGTO에서 두 차례 상금왕에 오른 적은 없다. 올해 남은 JGTO 대회는 10개다.
김경태는 지난 1월 결혼했고 4월 그 아들이 태어났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 최종일에 그의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골프대회장에 나왔다고 한다. 김경태는 최근 2주동안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김경태는 “이번처럼 일본에서 우승하는 대회에 아내와 아들이 나와 응원해준다면 정말 기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JGTO에서 한국선수 다승 기록
※2015.9.27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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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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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경태 9
2 허석호 8
3 김종덕 4
" 양용은 "
5 장익제 3
" 배상문 "
" 김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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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직후 스코어보드 앞에서 환한 표정을 짓는 김경태.
[사진=JGT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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