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시리아 측 IS 김군 사망추정, 한국 정보접근 제한으로 진위파악 난항…시리아 측 IS 김군 사망추정, 한국 정보접근 제한으로 진위파악 난항
올해 초 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군의 사망설과 관련해 정보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미국 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당해 김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한 매체는 지난 23일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이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가 포함된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그의 사망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하지만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 역시 김군에 대해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김군의 사망설 보도가 나온 상황이어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IS 가담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다 IS에 대한 정보접근 제한으로 진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10일 터키 가지안테프의 한 호텔에 머물다 실종된 김군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2월2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군이 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후 김군은 친동생에게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regret' 후회한다는 단어가 포함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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