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추석이 끝나고 상여금, 상품권 등 소비심리를 자극시킬만한 다양한 수요가 존재하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공략하고자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한층 더 강화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추석 직후인 28일과 29일에는 지난 해 추석 직후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와 달리 가을세일을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맞물려 추석 전으로 앞당긴 것을 비롯해 연휴가 길어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수요가 늘어난 효과라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25일부터 진행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10월부터 대폭 강화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이 아웃도어와 골프. 이 상품들은 가을 시즌이 시작되는 4분기부터 매출비중이 30% 넘을 정도로 지금부터가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우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4일까지 9층 행사장과 5층 본매장에서는 총 14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 아웃도어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하는 ‘아웃도어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총 50억 물량이 동원되며 각 브랜드별 선착순 감사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오는 6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골프 대회 ‘프레지던트컵’을 기념해 오는 6일까지 7층과 6층 행사장에서 골프의류 7개 브랜드와 골프용품 4개 브랜드가 참여해 골프의류는 최대 80%, 골프용품은 최대 60% 할인판매하는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위호 수석바이어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맞춰 세일을 엿새정도 앞당긴 전략이 유효했다”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수요가 시작되는 10월인만큼 아웃도어와 골프 같은 가을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좋은 쇼핑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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