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KIC사장 “엘리엇은 행동주의 펀드…투자금 회수는 안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0-02 21: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2일 “엘리엇매니지먼트와 같은 행동주의(Actist)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엘리엇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냐’는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적인 좋지 않은 감정을 만들어내 불편하게 생각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엘리엇 투자가 법 위반이 아니라고 밝히며 “중도해지를 하면 손해를 보게 되니까 펀드가 만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엘리엇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지 않다는 점을 내비쳤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주식 매수를 통해 특정 기업의 주요 주주로 등재된 후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함으로써 기업 및 보유 주식 가치 상승을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를 말한다.

KIC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 지난 2010년 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KIC는 법규상 투자 대상을 외국 자산으로 제한하고 국내 자산에는 투자하지 못하게 돼 있다.

다만 헤지펀드는 자산운용 특성상 이 부분을 완전히 금지하기 어려워 출자 기관 전체 운용자산 중 5% 이내의 범위에서만 한국 관련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