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튜디오>는 연 1회 3일간 예술가들의 작업실인 스튜디오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행사이다. 본 행사는 공모를 통해 예술가들을 선발하고,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예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작업실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공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것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국내 주요 ‘레지던시 공간’이며, 연 1회 공모와 심사를 통해 예술가들을 선발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레지던시 공간들 속에서 인천아트플랫폼만의 차별성은 시각, 공연,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장르 간 교류와 협업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에는 9개국(한국, 독일, 이스라엘, 일본, 태국, 터키,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38팀의 입주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스튜디오>를 통해서, 시민들은 예술가들이 좀처럼 문을 열지 않는 신비스러운 작업 공간 ‘스튜디오’를 직접 탐방하며 예술가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올해 인천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에서는 <강우영, 강효미, 기슬기, 길다래, 김성배, 김성용, 김유정, 니콜라 마넨티(Nicolas Manenti, 프랑스), 박윤주, 박은하, 백승기, 앤드씨어터, 얼라이브 아츠 코모, 에이스 일디림(Ece Yildirim, 터키), 염지희, 우현주, 위영일, 이주현, 이창훈, 이하람, 인진미, 임선희, 전형산, 지희킴, 최영, 클라라 페트라 사보(Klara Petra Szabo, 헝가리), 함정식> 작가의 스튜디오가 공개된다.
예술가들은 스튜디오 공개뿐만 아니라, 전시와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길다래’는 오픈스튜디오 기간 동안 인천아트플랫폼 G1갤러리의 공간을 활용하여 일상적인 사물과 영상을 보여주는 전시 <쉬운 정원>을 선보이며,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3시부터는 메트로놈(박자기)에 맞춰 글을 낭독하는 <리듬 of 낭독>을 진행한다. ‘전형산’과 ‘우현주’ 두 작가는 마주보고 있는 스튜디오에서 상대방의 소리가 들리도록 스피커를 설치한 뒤 즉흥 사운드 퍼포먼스 <방과 방 사이>를 10일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쓸모 없어진 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진행하는 ‘지희킴’은 그간의 책 작품을 도서관의 책처럼 비치한 후, 시민들이 그림을 읽을 수 있도록 작가가 사서가 되어보는 <위장된 사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예술가들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아트플랫폼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인하대 미술학과와 연계하여 대학(원)생들이 입주 작가 6인(김유정, 박윤주, 백승기, 염지희, 위영일, 최영)과 1:1로 만나, 작가의 작품 제작 방식과 관심사 등을 연구해보는 <작가 연구 프로그램>, 이번 오픈스튜디오의 오프닝 파티를 후원해주는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 예술가들과 외부 기획자 간 교류하는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 2009년부터 진행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자료를 선보이는 <IAP 레지던시 프로그램 아카이브 전시> 등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예술가들이 창작에 매진하는 스튜디오에 방문하여, 각양각색의 재료와 도구들, 예술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재료들 속에서 풍기는 다양한 냄새와 온도 등을 공감각적으로 느끼며 예술가의 공간을 탐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픈스튜디오는 무료 관람이며, 3일 동안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과 참여 작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B동 전시장과 E동 앞 야외에서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읽어요 그럼 보여요 - 글과 그림 사이>에서 이번 오픈스튜디오에 참여하는 작가 ‘기슬기, 박은하, 염지희, 위영일, 이창훈, 지희킴, 최영, 함정식’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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