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민 대토론 '만민공동회' 7일 열려… 주민 목소리로 알찬 미래 설계

[양천만민공동회 홍보물]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양천구의 미래를 주민의 목소리로 설계하는 대토론 한마당이 열린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오는 7일 오후 3시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 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양천만민공동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하는 통로를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정책결정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양천만민공동회는 구(區)에서 처음 시도되는 정책 축제다. 최초의 대중 집회였던 만민공동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양천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토론회에서 논의할 의제는 △양천구 생활 중 불편했던 점 △살기 좋은 양천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 및 사업 △교육, 복지, 안전 등 민선 6기 5대 구정목표 가운데 역점추진해야 할 분야 등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모집한 토론 참가자는 회사원, 학생, 봉사단체, 정치인 등 각계 주민들로 구성됐다. 일정은 진단 및 발전과제 토론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토론회 전 1부 순서에서는 동별로 제안한 정책사업 전시회를 열어 더욱 풍성한 정책 한마당을 펼친다. 양천구는 토론에서 나온 우수 제안을 부서별 검토 뒤 구정업무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민들이 바라는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민관의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돼 정책발전을 적극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