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中 진출 중기 전년비 7%↑...수출액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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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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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중국으로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 수는 늘고 있는 반면, 수출액이 줄고 있어 해외진출의 질적 성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수는 2010년 2만9104곳에서 지난해 3만1173곳으로 7%가량 늘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중국 수출액은 같은 기간 254억9500만달러에서 229억8600만달러로 10%가량 줄었다. 업체당 수출액으로 환산해보면 각 업체가 수출한 금액은 2010년 114만달러에서 2014년 73만달러로 40%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이는 중국의 수입관세율이 높은데다 물류비와 17%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등을 더할 경우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중국에서 어육소시지 시장을 연 진주햄 천하장사 소시지의 경우 국내 백화점에서는 소비자가격이 3500원인 제품이 중국 현지 백화점에서는 7140원이다. 가전제품 중 국내에서 15만원짜리 쿠쿠 전기밥솥도 현지에서는 소비자가격이 30만1000원으로 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중국이 2012년 해외 직구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해 상하이 등 7개 도시에 마련한 무관세 전자상거래 특구 등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조건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중소기업 제품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특구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수출지원기관과 협력해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7개 특구 중 가장 빨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정저우 보세물류기지를 통해 앞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특산품들이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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