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윤리위, 정몽준에 자격정지 6년 확정…회장 출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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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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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아산재단]]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정몽준(63)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자격정지 6년 처분을 받았다.

FIFA는 8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가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에게 6년 자격정지와 벌금 10만 프랑(약 1억1996억원)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격 정지가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FIFA내 모든 활동이 중지됨에 따라 정 명예회장은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어렵게 됐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26일이다.

앞서 윤리위 산하 조사국은 정 명예회장이 2022년 월드컵 유치 전 과정에서 7억7700만 달러(약 918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FIFA 집행위원들에게 발송했다며 15년 자격정지를 구형했다. 또한 정 명예회장이 윤리위를 비판한 데 대해 4년의 자격정지를 추가했다.

정 명예회장 측은 윤리위 제재가 확정되면 스위스에 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하는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FIFA는 제프 블래터(79)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제롬 발케(55) FIFA 사무총장에 대해서 각각 자격정지 90일을 내렸다.

블라터 회장은 카리브해 지역의 월드컵 방송 중계권을 제 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아넘긴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플라티니 UEFA 회장에게 대가성이 의심되는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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