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번 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 상승률이 전주보다 두 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5~11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로 전주(0.04%)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0.47%) △종로(0.32%) △강북·강서(0.21%) △관악(0.20%)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셋값이 치솟으며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활발한 성북은 돈암동 한진·한신과 길음동 길음뉴타운2·3·4·5단지 등의 매매가격이 이번 주 250만~2000만원가량 뛰었다.
종로는 창신동 쌍용1·2차와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등이 최고 1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광화문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맞벌이 부부들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0.12%) 대비 0.23%포인트 오른 0.35% 상승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1.97%) △성북(1.08%) △종로(0.90%) △중랑(0.87%) △성동(0.69%)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와 벽산라이브파크 등이 500만~3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와 동부센트레빌 등의 전세가격이 이번 주 최고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세매물 기근으로 호가가 곧 시세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장 거주할 집이 필요한 세입자들은 계약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따라 전세시장과 매매시장 모두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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