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온라인 예약 '가짜 사이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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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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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호텔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때 가짜 사이트를 조심해야 한다고 미국 호텔숙박업회(AH&LA)가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H&LA는 최근 이 단체가 GFK 커스텀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온라인으로 호텔을 예약한 소비자들 중 6%가 호텔에 직접 예약을 한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경험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H&LA는 이 설문조사를 근거로 연간 13억 달러에 해당하는 1500만건의 호텔 예약이 소비자에게 직거래라는 착각을 일으키는 기만적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추산했다.

일부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들이 유명 호텔 이름이 들어간 키워드를 선점해 소비자가 온라인 검색을 하면 자사 사이트가 뜨도록 하고 이를 통해 예약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일부 사이트들은 전화 상담원을 배치해 마치 그 호텔이 직접 예약을 받는 것처럼 가장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소비자가 호텔에 직접 예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숨겨진 수수료가 추가되거나 예약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는 등 피해 사례가 잦다는 것이 AL&LA의 설명이다.

앞서 올해 7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이런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들이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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