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임연주회는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김종현 예술감독의 합창 철학이 빛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지난 8월 취임한 김종현 예술감독은 중앙대 음악과와 동 대학원 작곡과를 졸업 후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린치버그 대학의 교수 및 대학원 음악과 과장으로 재직하며 합창 외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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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합창단 김종협 예술감독 취임 연주회 포스터[사진제공=인천시]
1부에서는 클래식 합창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안톤 브루크너의 「Mass in E miner」를 들려준다. 가장 전통적인 미사곡 형식을 통해 가장 독창적인 음악을 구현해냈다고 평가받고 있는 안톤 브루크너는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가이다.
「Mass in E miner」는 엄격한 대위법의 기초위에 심미적인 화음을 중심으로 작곡된 미사곡으로 그의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2부에서는 「가을편지」, 「코스모스를 노래함」등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을 묘사한 노래를 합창 작곡가들의 새로운 편곡버전으로 연주한다.
이어 인천 정명 600주년을 맞이하여 초연되었던 우효원 작곡의 「오! 인천」 하이라이트를 새롭게 편곡하여 선보인다. 더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음악으로 보답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인천의, 인천시민에 의한, 인천시민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연주회는 연주 시작 전 ‘곡 해설의 시간(Pre Concert Lecture)’이 마련되어 있다.
본 공연 1시간 전(오후 6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층 로비에서 김종현 예술감독이 직접 곡 해설을 들려주며,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지휘자의 마음이 엿보이는 코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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