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수출 쇼크 회복 팔걷어… 상시 수출상담회 운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0-13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수출 쇼크라고 할 만큼 크게 위축된 우리나라의 수출 업계를 살리기 위해 코트라가 나섰다.

코트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비용 및 시간적 부담이 큰 해외출장 대신 언제든 해외 바이어와 1:1 상담을 할 수 있는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오는 13일 대규모 상담회를 시작으로 상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한국 수출은 9개월째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연간 수출량은 전년 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중국발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인상 초읽기, 국제원자재가격의 약세 지속에 따른 자원 수출 신흥국들의 수입여력 약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세계 무역시장이 경직된 탓이다. 악화된 수출시장 탓에 결국 경영난에 빠지는 기업까지 속출하는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은 특히나 이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코트라가 이들을 도와 꽉 막힌 수출 길의 물꼬를 트고자 과거에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이 좋았던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상시 운영키로 했다.

오는 13일~15일 삼일 간 진행되는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포문을 여는 코트라의 상시 화상 수출상담회는 코트라 본사의 한 층을 상시 화상 수출상담장으로 조성해 우리 중소기업이 바이어와의 화상상담을 원한다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중소기업에게 365일 24시간 개방된다. 아울러 전 세계 코트라 124개 무역관은 신규 구매오퍼를 발굴해 연말까지 우리 중소기업에게 1000회의 화상상담 기회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해당 바이어가 위치한 지역의 해외무역관과 본사가 바이어와 기업 간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일일이 주선하며 △원거리에 있어 그동안 등한시 했던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 수출 불모지 개척 △중국, 동남아 등 기존 주력 시장의 해외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수출 활로의 불씨를 재점화하려는 취지를 포함하고 있다.

기존의 다른 사업들에 비하면 자칫 소극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코트라는 한 번으로 끝나는 일반 상담회가 아니라, 수출 성사가 일어날 때까지 참여기업에게 지속적으로 화상상담회를 제공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끊임없이 개척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음을 부각했다.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때로는 전면전보다 각개전투가 효과적인 법”이라며, “바이어를 끊임없이 찾아 수출이 성사될 때까지 수출 게릴라전을 치른다는 각오로, 어려운 우리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우리 중소기업에게 수출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