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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팔 보복전, 이번엔 이스라엘인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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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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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화면 캡쳐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인 예루살렘에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인을 노린 총기·흉기 공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한편 같은 날 이스라엘의 경제 수도인 텔아비브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흉기 공격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루살렘에서 주행 중이던 버스에서 팔레스타인인 두 명이 총격을 가하고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인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두 명의 범인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그 중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1명은 부상한 채로 이송 중 사망했다.

이 사건 발생 후 몇 분이 지나고 나서 예루살렘의 다른 지역에서는 한 남성이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한 뒤 차량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인 1명이 목숨을 잃고 최소 2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간대 텔아비브 외곽에서도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인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 사건의 범인을 "제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예루살렘 시장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연결된 도로를 봉쇄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고 일부 강경파 장관들은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이러한 사건들은 최근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사원 주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잦아지면서 양측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와중에 발생했다. 

이달 들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흉기 공격자와 시위대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28명이 숨지고 1천990여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인의 흉기 공격 등으로 이스라엘인은 적어도 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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