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센터, 한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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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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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등용 기자]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영화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스’의 영화 촬영 세트를 관람객들이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해리포터’를 비롯해 ‘킹콩’, ‘쥬라기 공원’ 등 ‘유니버설 스튜디오스’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LA와 올랜도, 일본 오사카, 싱가폴 등에 열려 있다.

‘브이센터’는 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로봇 태권브이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된 공간이다. 센터는 태권브이의 제작 과정부터 체험관까지 다양한 코너로 꾸며졌다.
 

[사진=정등용 기자]



총 3층으로 구성된 ‘브이센터’는 태권브이의 탄생에서부터 출격까지의 모습을 총 10개의 섹션으로 나눠 전시한다. 특히, 가로 21m, 세로 13m 사이즈의 입체영상 ‘The Ride-4D’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입체 영상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민병천 총감독은 “‘The Ride-4D’는 5분 정도의 영상으로 시뮬레이터 속에서도 연기가 이뤄진다. 자연스럽게 격납고의 상황으로 이어지는 줄거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정등용 기자]



전시실 내 격납고에는 13m의 실물 태권브이인 마스터 태권브이가 자리하고 있다. 39년만에 처음 실물로 제작된 마스터 태권브이에는 100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1년 반이란 시간을 들여 제작됐다.

민병천 총감독은 “실물 태권브이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제작비로 10억원 정도가 들었지만 그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면서 “실물 태권브이는 목과 팔이 움직이는 것은 물론,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기도 한다. 몸 속 관절들이 실제로 움직인다”라고 말했다.
 

[사진=정등용 기자]



이외에도 ‘브이센터’에는 과거 대한극장에서 태권브이를 응원하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미러타워’와 태권브이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 팩토리’, 태권브이에 관한 퀴즈를 풀어보는 ‘브이 아케이드’ 등이 들어서 있다.

처음 태권브이를 제작했던 김청기 감독은 “선망해왔던 순간이다. 태권브이에 대한 열정 때문에 지금의 순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까지 날 것 같았다. 큰 아들의 성공한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브이센터’는 1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STAGE 28 부지 내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관람료 1만1000원~2만5000원. 문의 070-4278-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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