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주식회사 C&C가 연초부터 추진해 온 자기주도적인 창의∙문화 혁신 활동이 사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
SK주식회사 C&C(대표이사 박정호)는 14일 SK주식회사 판교캠퍼스에 ‘온라인 기반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센터를 구축한 주인공인 통신사업본부 구성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센터를 만드는 데는 회사의 자기주도적 창의∙문화 혁신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Tech. Lab’이라는 창의활동 모임을 만들고 자신들이 통신 서비스 운영 과정 상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비즈니스 모델 확보의 기회로 삼았다.
그동안 모바일 서비스 개발자와 운영자들은 모바일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많은 종류의 단말기를 자체 구입하거나 수도권에 위치한 오프라인 모바일 테스트 센터를 예약∙방문해야 했으며 동일한 테스트를 단말기별로 진행해야 했다. 이에 따라 테스트 비용과 소요시간도 문제지만 반복적인 테스트로 인한 업무 피로도도 상당했다.
이들이 개발한 ‘온라인 기반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는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인터넷으로 실제 단말기에 접속해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의 테스트 시나리오를 복사해 복수의 다양한 단말기에서 반복 실행할 수 있어 테스트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테스트 예약은 물론 오류 리포팅 및 테스트 결과 자동 통보 기능도 갖췄다.
개발자 및 기획자, 디자이너, 현업담당자가 함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줘 팀 단위의 업무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다자간 원격 모바일 단말기 제어 및 동영상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온라인 기반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가 아직 태동 단계인 아∙태지역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현재 해당 기술력을 보유한 곳은 아마존, HP, 키노트, 자마린, 퍼펙토 모바일 등 미국 기업들이다. 이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아∙태 지역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
SK주식회사 C&C는 10월 말까지 사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11월 중에 정식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월정액 ASP 서비스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한다.
정흥섭 SK주식회사 C&C 통신사업본부장은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는 매월 출시되는 수많은 모바일 서비스의 시장 출시 시간은 줄여주고 모바일 서비스 테스트의 업무 효율성은 크게 높여 줄 것” 이라며 “아∙태지역의 온라인 기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 시장 진출과 쇼핑몰, 통신사, 교육기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신사업본부 구성원들은 자기주도적인 창의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쇼핑몰 최신 단말기 체험 서비스 △로밍 테스트 센터 △원격 단말기를 활용한 교육사업 등 다양한 응용사업 모델 아이디어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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