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사라져가는 어촌의 고유한 문화를 발굴, 보전·관리·전승하고 지속적인 어촌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주해녀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이달 말까지 국가중요어업유산 신청을 받고, 다음달 현지 조사 등을 벌인 후 심사해 12월에 국가중요어업유산 2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 받게 되면 제주해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확정하고 보전·관리계획에 의거 연차별로 1억원(국비 7000만원, 도비 3000만원)의 국비를 지원, 앞으로 제주해녀들의 삶의 질 향상 등 어촌 발전의 새로운 모티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해녀는 아무런 장치 없이 맨몸으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면서 독특한 해녀문화(불턱, 해신당, 잠수도구 등)를 진화 시켜온 전통 생태적 어업시스템이다. 제주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희소가치와 함께 체계적으로 발굴 및 보존 가치가 있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제주지역 국가중요어업유산자원으로는 태우(전통배), 도대불(옛 등대), 원담, 구엄 돌염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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