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까지 수도권서 4조2000억대 토지보상비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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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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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의 한 토지보상 대상 지역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수도권에서만 4조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20일 부동산개발정보회사 지존에 따르면 보상액이 1조원이 넘는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평택과 고양, 의왕 등 수도권 11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등에서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마곡지구와 함께 서울 내 남은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택지지구는 지난 7일 SH공사의 공고에 따라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총 면적 166만535㎡로 토지 보상비가 1조1925억원에 달하며, 주민 공람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상비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양원공공주택지구에서 보상을 실시한다. 총 면적 34만9656㎡로, 보상비는 27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LH는 현재 감정평가 중인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64만600㎡)의 토지 보상도 구역지정 이후 5년 만인 올해 말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평택지역 등에서도 보상이 이뤄져 주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곧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사업지구는 보상비 기준으로 절반 정도가 민간 사업부지이기에 채권이 아닌 현금으로 보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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