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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왕 아닌 폭군" 중국 만두가게 '갑질 횡포' 손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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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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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 불만에 흉기로 사장 때린후 도주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사장을 때리고, 백화점 직원 얼굴에 돈을 뿌리는 등 중국에서도 손님들의 '갑질 횡포'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국경절 연휴 기간 허난(河南)성 뤄양(洛阳)시의 한 만두가게를 방문한 고객이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온다며 날카로운 흉기로 사장의 머리를 내리쳐 살점이 반 이상이 찢겨나가는 부상을 입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는 모두 4명이다. 이들은 만두가게에서 만두를 주문한 후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이유로 사장과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중 30세 정도의 남성 한명이 흉기로 사장에게 직접적 위해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장의 부인은 "말다툼 도중 가해자가 갑자기 날카로운 물건을 들어 남편 머리를 내리찍었다"고 현장을 증언했다. 사장은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 중이다.

이들은 범행 후 즉각 도주했지만 사장 부인이 가까스로 챙긴 가해자의 차키를 토대로 경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까지 용의자 차량과 동일한 차종 800대 이상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도를 넘어선 '폭군' 손님들의 만행이 중국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달에는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郸)시 백화점에서 직원이 "고가 보석은 꺼내서 보여줄 수 없다"고 하자 가방 속 돈을 꺼내 얼굴에 집어던지는 '진상' 고객의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다. 

앞서 8월에도 장시(江西)성에서 운영하는 고속열차에서 승객들이 "안전상 한쪽 방향으로 앉아 달라"고 부탁하는 승무원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폭행을 당한 승무원이 웨이보(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사진을 올리면서 가해자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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