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재해석'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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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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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옥탑방의 재해석' 모형 및 설계.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가로주택 유형 개발'을 주제로 개최한 제19회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의 대상 수상작으로 이양선(경북대학교)씨가 응모한 '옥탑방의 재해석'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진주 본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은 주변의 익숙한 도시지역을 설계대상지로 자율 선정해 기존의 도시조직에 대한 훼손이나 변형 없이 융합할 수 있고, 실질적인 공동생활이 가능한 가로주택을 주제로 실시됐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받아 향후 새로운 공동주택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3개 대학 172팀이 작품을 접수했으며 대상·금상·은상 각 1점씩과 동상 2점, 장려상 15점 등 2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는 1차(판넬심사)와 2차(판넬+모형심사) 단계별로 진행됐다. 학계, 업계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건축가 3인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공모주제(가로주택 유형 개발)의 충실성이 최우선으로 평가됐고, 기존 도시조직과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독창적인 해결능력을 보인 작품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옥탑방의 재해석'은 주변 도시조직의 스케일을 배려하고 2열 가구 필지의 다소 단순한 주변 맥락을 명쾌하게 필지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허청 외 2인(가천대학교)의 '성남시 태평동 가로주택'에 돌아갔다. 우리나라 주거지의 특징인 경사지에 대지를 선정해 지형에 대한 적응과 해결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은상은 김수영 외 2인(서울시립대학교)의 '쪼개고 더하다', 동상은 박창욱 외 2인(대구가톨릭대학교)의 '이끌다'와 윤호성 외 2인(한남대학교)의 '공간사이, 사람사이'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상패, 기념품 및 해외 건축기행과 입사전형시 필기 시험 가산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LH 관계자는 "입상작들이 보여준 소규모 주택지 주거환경 개선의 다양한 가능성은 단순한 낭만주의적 발상이 아닌 수준 높은 리서치에 근거한 것으로, 공모작품의 수준이 나날이 높아져 내년 공모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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