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 푸른 별' 박소영 개인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0-20 17: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하얀 달(the white moon)', imitation leaf, object 16×55×55cm, 2015. [사진=갤러리 도올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박소영 인하대학교 교수의 15번째 개인전 '하얀 달, 푸른 별'이 내달 21일까지 대구 중구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다.

작가는 작은 이파리 모양의 단자를 무수하게 이어 커다란 덩어리를 완성한다. 못쓰게 돼 버려진 물건들을 본래의 기능과 상관없는 또 다른 무언가로 재탄생시키는 일이 작업의 핵심이다.

입체로 완성된 작업은 대부분 특정한 대상을 묘사하는 조각이 되는데 이는 작가가 매 순간 품은 생각을 하나의 상징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식물 이파리 모양의 단자들은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며 사물의 변형된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끌어낸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주제를 담은 연작으로 구성된다. '하얀 달'에선 태양광으로 인해 보이지 않거나 희미하게 비치는 낮에 뜬 달을 그린다. 작가는 타원형의 안테나 형상을 통해 그 달을 표현하고자 한다.

'만세'는 작가의 감정을 단순하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두 팔을 들고 만세를 외치는 형상은 작가가 지고 있는 삶의 짐으로부터 해방을 원하는 자화상의 모습이다.

바람개비 형상의 '바람'은 꽃 바람, 칼바람, 작은 바람 등 작가가 주관적으로 붙여놓은 각각의 바람을 의미한다.

'푸른 별'은 우주의 별 자체가 생명력을 존재처럼 작동하며 가장 뜨거운 별이 푸른색을 띤다는 사실에서 시작한 작업이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별이 된다는 전래의 믿음을 낭만적으로 표현했다. 053-426-2655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