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구리시장, ˝GWDC는 시대정신, 더 이상 규제로 막을 수 없는 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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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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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시장, GWDC 중앙투자심사 통과 호소'

[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뒤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왔기에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이하 GWDC)사업은 혁신의 시대정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시대정신은 변화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더 이상 글로벌시대에 역행하는 규제라는 이름으로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되는 도도한 물결입니다"

박영순 구리시장(사진)은 26일 GWDC와 관련 "현 상황은 IT의 생태계가 만드는 무한의 가치창조 시대"라며 "GWDC는 시대에 부합하는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7년전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마이스(MICE)산업과 하스피텔리티 디자인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GWDC를 한강변에 조성하겠다는 선거 공약으로 GWDC를 처음 세상에 알렸다.

걱정반 우려반 속에서도 센세이셔널을 일으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GWDC사업은 이후 구리시민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지난 3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그린벨트 해제 심사를 통과, 8부 능선을 넘었다.

시는 이달 말 예정으로 마지막 고비인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모든 역량을 재정비하며 총력태세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최근 세계지식포럼을 위해 방한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인용하며 "현 시대의 시대정신은 바로 변화를 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ICT(정보통신기술)과 같은 기술 하나로 민간과 공공의 영역은 물론 개인의 삶과 정부3.0 빅데이터가 민간으로 플랫폼이 공유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IT의 생태계가 세계화의 도도한 물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화는 새로운 무한의 기회를 열었지만 그만큼 위험 요소도 부인할 수 없음에도 누군가는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시대이며 그것이 GWDC사업이라는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박 시장은 "우리는 이미 혁신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GWDC는 디자인 산업 분야에서 이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에 누가 먼저 적응하느냐가 공유 경제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정부의 개방된 행정은 미래산업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만큼 절실하다"며 "더 이상 규제라는 철창안에서 GWDC를 가두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 아니겠냐"며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타협안으로 싱가포르 경우처럼 "살기위해 빗장을 풀어서라도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특단의 대책으로 도입했던 '선 허가', '후 심사' 정책을 탄력적으로 적용해달라"고 제시했다.

박 시장은 "싱가포르는 2000년대 들어 국가의 성장이 정체되는 현상을 보임에 따라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자국 경제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특단의 방안을 모색했다"며 "2004년 자국의 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활성화, 신규 고용 창출 등을 위해 사업자의 선정에 있어 정부가 SOC지원 차원에서 사업자 간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는 절차를 통해 MICE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지금의 마리나 베이 샌즈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싱가포르는 국제협회연합(UIA)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국제회의 개최건수에 대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년의 경우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며 대표적인 MICE 산업 국가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박 시장을 설명했다.

경제 성장률을 14.7%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고, 이는 2007년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한 초대형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박 시장을 말했다.

박 시장은 GWDC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대통령은 규제를 풀어서라도 경제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는데 정작 일선 행정은 요지부동"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박 시장은 "GWDC가 조성되는 구리시는 동북아 중심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통의 요충지로서 전략적 잠재력의 가치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만큼 상상을 초월한다"며 "한반도 각 도시에서 항공으로 4시간대 반경에 10억이 넘는 생동하는 세계 아시아 시장이 요동치는 MICE산업과 하스피텔리 디자인사업의 허브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정부의 대승적 지원은 GWDC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선출직 시장은 늘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그 순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무엇이 가장 좋을지 빨리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상황을 잘 모르는 상태라도 그 순간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생각해서 스스로 결정하고 지시해야 한다"고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박 시장은 "구리시의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러하듯 크고 작은 실패의 역사는 항상 있어왔다"며 "하지만 새로운 흐름을 파악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확신과 고집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GWDC는 8부 능성을 넘어 마지막 고비인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진정 지난 7년은 구리시의 피와 눈물로 얼룩진 사연 많은 세월이었다"며 "이제 남은 길은 '자갈밭으로 깔린 비포장도로냐 아니면 대한민국 번영의 한축이 될 수 있는 비단길을 열어 주느냐'의 문제는 정부의 현명함과 대승적인 결단만이 남았고, 이것은 GWDC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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