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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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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교육청,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 친화적 학교 조성

[사진=세종시교육청]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지원에 나섰다.

국내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이 8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종시 역시 지난 2012년 이후 다문화 학생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관내에는 지난 7월 기준으로 모두 307명의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이다. 출범 당시 121명이던 다문화 학생이 지난해 210명에 이어 3년 만에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체 학생 수 대비 1.1%를 차지한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 237명, 중학생 42명, 고등학생 28명이며,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이 250명으로 동지역(57명)을 압도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82명, 일본 47명, 필리핀 44명 등의 순이다. 가구별로는 총 251개 가구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증가한 97명의 다문화 학생 중 79명(81.4%)이 초등학교 1학년생들이다. 현재 유치원생들을 분석한 결과 내년에도 같은 규모의 다문화 신입생들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다문화 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다문화 학생이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적응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중도입국(외국에서 입국) 학생 교육지원을 위해 조치원읍에 소재한 조치원교동초를 예비학교로 지정·운영 중이다. 이 학교는 다문화 학생이 학교 진입 전 거치는 학교로 특별학급이 설치되어 심도 있는 한국어 등 한국문화 교육을 전개한다. 6개월의 예비학교 과정을 이수하면 원 소속 학교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학생에 대한 다문화교육과 다문화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병행 실시하는 다문화교육 중점학교도 전의초 등 4개 학교에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이중언어 재능을 조기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역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한 다문화 언어 강사 지원은 물론, 기초학력 증진은 지역의 대학생들이 멘토링을 통해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4일 교육부 주최 KDB대우증권 주관으로 개최된 제3회 전국다문화 학생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는 중등부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을 위한 교원들의 역량을 높이고자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 대전지부(지부장 박주혜)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달 7일에는 우리 전통문화 체험 기회 제공과 가족 간의 화목을 위해 학생, 학부모, 조부모 등 다문화 가족 120명을 대상으로 전주한옥마을로 ‘우리문화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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