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출산·고령사회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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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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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0.~12.3. 총 6회에 걸쳐 2015 인천여성가족포럼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재)인천시 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홍희경) 주관으로 총 6회에 걸쳐 ‘인천시 저출산·고령사회 어떻게 대비해야하나?’라는 주제로 인천여성가족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첫 번째 정기포럼을 시작으로 11월 3일, 11월 6일, 11월 11일, 11월 19일, 12월 3일 등 6회에 걸쳐 여성가족재단 2층 회의실 및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특히, 12월 3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최종 종합 포럼에서는 5회의 정기포럼을 거쳐 발굴한 정책의제들을 바탕으로 인천시민의 수요에 부응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사회 전반이 저출산·고령화의 진행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천시도 출산율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 추세가 비교적 뚜렷해 지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 통계로 보는 인천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전국 평균(1.21%)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인구가 유지되기 위한 인구대체수준인 2.1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또한, 2014년 ‘최근 10년 수도권 어린이 통계 조사’결과, 인천지역 유소년부양비는 19.2%로 10년 전(28.4%)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저출산으로 인한 유소년 인구의 감소는 인천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산율 감소와 더불어 고령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인천시의 경우 2014년 노인인구구성비가 10.3%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한편, 노인 인구 증가 속도에 비례해 노인의 삶의 질 저하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49.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인의 생존과 행복 보장에 대한 국가적·지역적 노력이 시급한 시점이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13년 인천지역 고독, 경제적 어려움 등 비관 노인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89.2명으로 전국 64.2명에 비해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천시의 고령화에 대응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인천여성가족포럼에서는 인천시 저출산·고령화 현황의 공유를 시작으로 인천시민과 전문가, 현장 실무자, 인천시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돌봄, 일가족양립, 고령친화, 성평등과 다양성 총 4개의 주제로 인천의 정책 비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 여성가족재단이 지난 9월 인천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시민 의식과 욕구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인천시의 정책 현황과 수요에 부합한 개선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포럼은 국립인천대학교가 후원하고, 의제 발굴에 대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0월 22일 인천대학교와 학술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홍희경 인천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여성가족포럼을 통해 전문가, 단체, 시민 및 시 관계자가 저출산·고령화 이슈에 대해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분야별 토의와 종합포럼을 통해 인천시의 실정에 부합하는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의 발굴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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