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가 전날에 이어 29일 이틀째 '연차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휴원하는 어린이집은 없어 보육 대란과 같은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보육교사 중 일부만 연차를 받는 방식의 집단행동이 진행될 뿐 휴원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복지부는 "한민련 소속 어린이집 중 휴원을 한 곳은 없었고, 연가투쟁에 참여한 곳도 대부분은 교사 1~2명가량이 연차를 받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집계로는 28일에는 한민련 소속 민간 어린이집 1만4616곳 중 13.6%인 1989곳이 연차 투쟁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기·경남·제주 등에서 참여가 많은 편이었지만 대부분의 시도에서는 어린이집이 정상 운영됐다.
아예 문을 닫는 곳은 없었지만 통학 차량이 운영되지 않거나 연차로 인해 보육교사의 수가 부족한 경우도 있어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부모에게 동의을 강요하거나 운영이 안 될 정도로 많은 인원이 연차를 받는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어린이집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영유아와 부모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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