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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회에서 동반플레이를 하는 박인비(가운데)와 리디아 고(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두 선수는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첫날 오버파 스코어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사진=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위 선수가 나란히 오버파 스코어를 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는 시즌 최악의 스코어를 냈고, 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도 3오버파를 쳤다.
리디아 고는 29일 중국 하이난성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GC(파72·길이6778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블루베이 LPGA’ 첫날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낸 후 후반 막바지에 버디 2개로 만회하며 5오버파 77타(41·36)를 쳤다.
77타는 올해 리디아 고의 18홀 최악 스코어다. 그는 지난 4월 파71 코스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 때 4오버파(75타)를,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파73) 2라운드 때는 76타(3오버파)를 친 적이 있다. 미LPGA 투어에서 가장 나빴던 성적은 지난해 3월 KIA클래식 4라운드에서 기록한 6오버파 78타였다.
리디아 고는 이날 2∼5번홀 네 홀에서 ‘더블보기-보기-보기-보기’로 5오버파를 적어내는 부진을 보였다. 전반 스코어는 41타였다. 후반들어 11,12번홀에서도 보기를 해 중간합계 7오버파까지 올라갔으나 파5인 14,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2∼4라운드를 기약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였으나 퍼트수가 34개로 많았다.
박인비는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선두와 8타차의 공동 33위다. 박인비는 그린적중률이 50%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미래에셋)과 신지은(한화)이 2언더파 70타를 쳐 가장 성적이 좋았다. 두 선수는 재미교포 제인 박과 함께 3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3타차다.
린시위는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오스틴 언스트(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2위에 올랐다. 린시위는 세계랭킹 72위로, 중국 선수로는 펑샨샨 다음으로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 랭킹 6위 펑샨샨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6위, 랭킹 9위 양희영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63위에 자리잡았다.
김효주(롯데)는 장염 증세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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