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규동)이 29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꿈과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기조발제자로 나선 세종문화회관 김명곤 이사장(前 문화관광부장관)은 “문화의 다양성을 통해 새로운 21세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또 “미래 사회는 다양성이 확산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다양성 수준이 높아질수록 그 사회의 문화적 독창성과 자율성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생활문화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문화가 있는 삶’과 ‘지역문화진흥법 시행에 따른 안산문화재단 역할과 방향’이란 소주제에 대한 문화예술계 인사와 전문가들의 토론도 펼쳐졌다.
이에 공공문화개발센터 URart 김영현 대표는 ‘예술은 생존의 본질’이라고 전제하며, “예술은 일상으로부터 분리된 예술터가 아닌 지역의 삶터로 옮겨와 명확한 자기 역할과 가치가 시대와 지역으로부터 부여될 때, 생활문화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문화가 있는 삶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이원재 소장은 “예술이 생존의 본질이라는 김영현 대표의 말에 동의한다”며 “‘문화적 시민권에 기초한 시민문화도시’, ‘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한 통섭적 문화계획’, ‘예술행정 혁신을 위한 문화거버넌스’ 등이 문화정책 및 예술행정의 환경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소주제에 대한 토론에서는 발제를 비롯해 토론자들이 ‘산업도시’, ‘다문화’, ‘시화호’, ‘세월호’ 등의 안산시를 담아낼 수 있는 지역문화진흥법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안산문화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여기에 덧붙여서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염신규 소장은 “지역문화진흥은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키우고 지역과 지역민들을 문화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지역민과의 충분한 교감과 관찰을 통해 지역적 문화역행의 특성과 강·약점을 파악, 지역민의 일상의 문화적 개선으로 연결시키는 접점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안산문화재단의 미래와 ▲창조적인 예술가로 넘쳐나고 우리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안산 ▲문화예술로 삶을 풍요롭게 채워 우리 삶의 질이 높아지는 안산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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