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내부자들' '내부자들' '극적인 하룻밤' 가을 극장가, 원작 바람이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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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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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NEW, CGV아트하우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11월 극장가에 ‘원작’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와 ‘내부자들’, ‘극적인 하룻밤’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19일 개봉되는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원안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영화 ‘내부자들’의 원작은 웹툰 ‘미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그리고 대한민국의 여론을 움직이는 언론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배신과 반전, 비리와 추적을 담은 ‘내부자들’은 각각의 인물이 얽힌 복잡한 구도 속에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앞서 ‘내부자들’은 2012년 ‘한겨례 오피니언 훅’에 연재됐으나 돌연 제작 중단,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작품이다. 윤 작가의 웹툰은 이미 여러 차례 영화나 드라마화된 바 있다. 정재연 주연의 영화 ‘이끼’는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고, 임시완·이성민 주연의 드라마 ‘미생’은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내부자들’은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 우민호 감독만의 색깔이 더해진 엔딩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잇는 상황이다.

또한 25일 개봉되는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감독 정기훈·제작 반짝반짝영화사 ·배급 NEW)는 “열정만 있으면 못 할 게 뭐가 있느냐”는 진격의 부장 하재관(정재영 분)과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 분)이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

소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연예부 신입 기자가 사회 초년기에 겪었던 실제 사연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겪은 직장 에피소드들을 담은 소설로 대한민국 사회 초년생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정 감독은 원작 소설에 대해 “연예부 기자들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만 국한된 건 아닌 것 같다”면서 “2600만 직장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12월3일 개봉될 영화 ‘극적인 하룻밤’(감독 하기호·제작 연우무대 스토리지·제공 배급 CGV아트하우스)은 연애하다 까이고, 썸 타다 놓치는 연애 을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각각 전 남친, 전 여친의 결혼식에 갔다가 뜻밖의 짜릿한 밤을 맛보게 되는 정훈(윤계상 분)과 시후(한예리 분)은 커피 쿠폰 10개를 채울 때까지 ‘몸친’이 되기로 하고, 두 남녀는 ‘섹’다른 만남을 시작한다.

‘극적인 하룻밤’은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 하기호 감독은 “어떻게 하면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까 하다가 연극을 보게 됐는데 그 주변 인물들이 떠오르더라. 연극 한 편이 모티프가 된 셈”이라며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가을 극장가를 사로잡은 원작 열풍은 관객들과 더불어 배우들, 제작진에게도 상당한 신뢰를 주고 있는 모양.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이미 입증된 탄탄한 스토리를 뼈대로 짜임새 있는 전개를 보여주며 11월 극장가를 휩쓸 것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렇듯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개봉 후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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