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는 10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여는 한편 각 상임위별로 내년도 예산안과 계류법안 등을 심사한다.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정성호 의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국토위는 당초 지난 4일 강 후보자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면서 청문회를 연기했다.
이날 강호인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가 롯데그룹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두 달 동안 단 2번 회의에 참석하고 1000만원의 보수를 받는 등 전관예우 의혹을 두고 야당의 추궁이 예상된다.
또한 2013년 3월 조달청장 퇴임 후 소득이 있는데도 지역가입자가 아닌 아들의 직장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가입, 보험료 납부를 회피했다는 의혹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위는 오는 11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농해수위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수부,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에 대한 2016년 예산안 심사도 착수하며 위원회 계류 법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박주선)와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나경원) 등은 이날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사한다.
특히 외통위는 이날 예결소위 뒤 전체회의를 열어 문화외교 활성화 및 증진에 관한 특별법안, 공공외교 활성화 및 증진에 관한 특별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희수)는 이날 조세소위원회(위원장 강석훈)를 열어 종교인 과세 방안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법인세법 개정안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담뱃세 인상 논란 등에 비해서는 조세소위의 쟁점이 적은 편이나 1조892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를 감안할 때 심사 과정에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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