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지, 중국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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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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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인문유대강화, 전주한지 작품전 중국 쑤저우 개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 한지의 우수성과 독창성, 현대적 가치를 아름답게 담아낸 한지 조형 및 회화 작품들이 중국 대륙을 사로잡고 있다.

전주시는 정은경·소빈·최희경·유시라 작가 등 한지 예술가 4명이 참여한 ‘전주한지, 중국 쑤저우를 품다’ 특별전이 중국 쑤저우시에서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인문교류 특별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총 13일 동안 진행된다.
 

▲중국 쑤저우시 ‘전주한지, 중국 쑤저우를 품다’ 특별전 [사진제공=전주시]


이들 한지예술가 4인이 전시한 작품은 총 50여점으로 소빈 작가는 한지를 한 겹 한 겹 덧붙여서 삶의 순화들을 노래한 조형작품을, 정은경 작가는 줌치와 먹, 오방색 실을 이용해 한국적인 정감을 표현한 한지회화를 표현했다. 또 최희경·유시라 작가는 각각 ‘전통과 현대’처럼 단절된 모습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한지회화와 전통 한지에 곡선의 조형적 배치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낸 한지회화를 선보였다.

쑤저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서 “가장 한국적인 문화와 예술의 도시 전주와는 근래 들어 인문유대강화사업을 통해 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며, 우정 역시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소재를 활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한지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고, 많은 쑤저우 시민들이 전주 한지 작품들을 보면서 전주의 매력에 흠뻑 빠지길 바란다”고 이번 특별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중국 쑤저우시 ‘전주한지, 중국 쑤저우를 품다’ 특별전[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전주-쑤저우 인문 유산 교류 사업’의 꾸준한 추진을 통해 양 시의 공통된 유산인 ‘종이’의 생산·소비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 등에서 지식 공유, 문화 체험을 통해 상호 친밀감을 증진시키고 지역 간 공감 영역 확장으로 양 시간 미래지향적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는 중국 쑤저우시와 지난 1996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 쑤저우시 전지공예단을 초청해 시연·전시 활동을 갖는 등 꾸준한 인문교류사업을 추진해왔다.

쑤저우시 전통공예단원들은 오는 12월에도 ‘전주-쑤저우 인문 유산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를 방문해 전주시 한지공예작가들과 교류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한·중 인문교류 공동위원회의 한·중 인문유대강화사업의 세부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쑤저우에서 개최된 한지문화제 행사 이후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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