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 전주시 물 절약운동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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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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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42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최악의 가뭄 극복을 위해 범시민 물 절약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전주시민의 식수원 용담댐 저수율이 20% 중반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어 물 절약 운동에 대한 시민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범시민 물 절약 운동은 현재와 같이 강수량이 계속 저조할 경우 시민들의 식수원인 수돗물 공급에 빨간불이 켜질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올해 전북지역 1~9월 월평균 강수량은 전년대비 59%(72mm)수준으로 가을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 급수인구 66만2000명(367ℓ/일․인)의 하루 물 사용량은 24만3000여 톤으로 가을가뭄이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상황이다.

이미 충남 보령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주시의 경우는 국내 최고의 청정원수에 저수량도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용담댐을 광역상수원으로 삼고 있어 상대적 수혜를 입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내에 큰 비소식이 없다는 기상전망에 따라 비상급수체계로 운영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꿔 물 사용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실천방법들을 홍보하는 등 강력한 절수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생활 속 물 절약 방법을 분야별 실천사항으로 소개한 홍보지를 제작해 각 가정에 배포하고, 전주다움 등 시정소식지에 게재하는 등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의식 변화와 실질적인 절수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최근 팔복동 일원의 공업용수를 수급 받는 21개 업체와 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을가뭄 장기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대책을 공동 수립하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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