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선관위,개표조작?..아웅산 수치 야당“선관위가 속임수 쓰려고 발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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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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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얀마 총선 초반 개표 결과 아웅산 수치(사진)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대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를 조작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집권 군부가 미얀마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사실상의 친위 쿠데타 등을 감행해 권력을 내놓지 않을 최악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미얀마 총선 결과에 상관 없이 미얀마 민주주의가 정착되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NLD는 10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마도 속임수를 쓰려고'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총선에 대해 미얀마 선관위는 이날 “현재 결과가 나온 하원 54개 의석 중 NLD가 49개 의석을 차지하고,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개 의석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NLD는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을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군부의 현 집권 여당 고위 관계자도 이날 AFP 통신에 미얀마 총선에 대해 “아웅산 수치 여사에 완패했다”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운명이다. NLD가 정권을 잡고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국정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미얀마 총선 미얀마 총선 아웅산 수치 아웅산 수치 아웅산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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