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지인 A씨가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A씨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을 연세대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그가 최근 1년여간 같은 연구실 소속 선배로부터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와 함께 올라와 있었다.
경찰은 A씨의 거주지인 서대문구 한 원룸에서 그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응급실에서 위 세척을 받고 의식을 회복한 뒤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글에 따르면 연구실 동성 선배 B씨는 자신의 집이나 지방·외국 출장 당시 숙소에서 A씨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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