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길애그리퓨리나 평택공장 전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동물영양사업 기업인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오는 12일 자사 최대 규모의 평택공장을 준공하고 사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 간 1억달러(약 1139억원)를 투자해 연간 87만t의 가축 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평택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평택공장은 총 5만2610㎡ 규모로, 카길이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사료공장 중 가장 크다.
양돈, 축우, 양계, 애견용 사료가 각자의 라인에서 생산되며 퓨리나 사료, 뉴트리나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군산 등 5곳의 공장에서 지난해 기준 145만9913t의 사료를 생산했다. 매출은 8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평택공장 준공으로 연간 사료 생산량은 230만t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내 사료 시장은 연간 1800만t, 9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60여개의 크고 작은 업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농협이 35%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하림(계열사 모두 포함)이 15%, 카길이 9%대를 기록하고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신공장 준공으로 점유율을 12%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평택공장은 국내 최초로 곡물 자동 입고 컨베이어를 적용해 원료 공급에서부터 사료생산까지 안전성을 확보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평택공장을 통해 안전성과 최상의 영양을 확보한 최고 품질의 사료를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 궁극적으로 축산농가의 생산성과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길의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한국 축산업과 사료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카길 본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보균 대표이사는 “최첨단 기술, 고품질, 안전한 사료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사료 업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공공기관, 지역사회 등과 파트너십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진행되는 평택공장 준공식에는 세레나 린 카길 동물영양사업부 회장,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장, 이병규 전국축산단체연합회 단체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보균 카길 한국 및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가 평택공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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