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와 손을 잡고 공동주택의 입주자 대표·임원 선거의 부패방지 및 공명한 선거관리를 지원한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박재현 도 건설교통국장과 도 선거관리위원회 김종영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 선거관리 공정·투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약은 충남도 2단계 공동주택 건전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양 기관의 공익적 참여를 통해 공동주택 주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온라인투표 서비스(K-Voting)의 활용을 유도해 공동주택 선거관리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도 선관위는 아파트 동별 대표자, 임원 선출 등에 대한 위탁선거관리 시 인력 및 온라인투표 등을 지원한다.
온라인투표 서비스 활용을 희망하는 도내 공동주택은 관할 선관위에 이용신청을 접수해 승인 후 온라인투표 서비스를 활용한 전자투개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재현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 대표 선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동주택 주민간의 갈등·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모든 공동주택이 살기좋은 으뜸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건전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영 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은 “온라인투표 서비스는 PC나 휴대전화(스마트폰)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투표하고 신속·정확하게 개표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서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동주택 대표선거 뿐만 아니라 생활주변 각종 선거 관리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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