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부동산시장도 명문학군따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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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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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만점자 나오니 집값 상승률도 높아져

  • 지난 2015년도 수능 성적 상위 지역 분양 잇따라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수능 이후 이른바 전통적인 명문 학군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이 주목된다. 수능 만점자 배출 등 수능 결과가 곧바로 짒값 상승으로 이어질 정도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학군과 집값의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무려 4명의 만점자를 배출한 경신고등학교가 속해 있는 대구 수성구의 경우 수능 직후 한달간 집값이  ㎡당 332만5000원에서 337만7000원으로 1.6% 가량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대구시 내 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대구 전체 상승률 1.2%보다는 0.4% 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그 관심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수성구에서 분양한 대구수성아이파크는 연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61.0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이 끝난 뒤에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충남 공주시 등 명문학군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분석한 결과 이들 지역은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A·B, 수학, 국어A·B 등 5개 영역의 표준점수가 모든 영역에서 상위 30위 안에 포함된 곳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통적인 명문학교로 꼽히는 경기고가 도보로 약 5분 거리이며 지하 3층~지상 31층, 4개동, 49~170㎡(이하 전용면적 기준), 416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를 11월 중 분양한다. 단지는 반포고와 서원초, 원명초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반원초, 원촌중, 경원중 등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 지상 34층 11개 동 49~150㎡ 829가구(임대 116세대)로 구성됐고 이 중 257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힐스테이트 범어'의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단지는 지난해 수능 만점자 4명을 배출한 경신고등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또 경신중∙고, 경동초, 정화여중∙고, 대구여고, 경북고, 대구과학고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며, 지하2층~지상22층 6개 동, 총 423가구 규모로 가장 선호하는 74㎡, 84㎡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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