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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소재 제조기업, 실적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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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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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국 태양광발전소[한화큐셀]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태양광 밸류체인 중 폴리실리콘을 제외하고, 제품시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업체가 적자를 보는 반면, 셀‧모듈 업체들은 흑자전환해 실적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이 추가 하락하며 지난 9월 중순 Kg당 15달러 밑으로 떨어진데 이어 최근 14달러도 지키기 버거운 모습이다.

글로벌 메이저도 원가 이하 수준의 시황침체로 인해 적자를 보고 있다. 국내 폴리실리콘 톱티어인 OCI 역시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봤다. 3분기 염화규소 누출사고로 인해 한달간 공장가동을 멈추면서 실적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전방 셀‧모듈 가격은 상승세를 타며 관련 제조업체의 실적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은 여전히 적자지만, 모듈을 만드는 한화큐셀은 2분기 흑자전환했다.

한화큐셀은 4분기 북미 넥스트에라에 대한 모듈 공급을 개시해 향후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웅진에너지도 지난해 적자였지만, 올들어 흑자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폴리실리콘은 중국 내외에서 가격압박을 받고 있다. 재고량도 충분해 바이어들은 더욱 낮은 가격을 원한다. 특히 중국의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비중국 메이커들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셀‧모듈의 경우, 중국수요가 견조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태양광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여서 이같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6년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큰 폭의 보조금 삭감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내년에도 중국내 태양광 발전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전망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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