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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물 개체수 지난 40년간 절반 가까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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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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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세계 자연기금의 판다 월드 투어 홍보 사진]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중국의 경제 발전이 동물의 생명에는 위협이 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구생명력 보고: 중국 2015'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동물 개체수는 1970년과 비교해 2010년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척추동물 682종의 2419곳의 중국 서식지를 추적한 결과, 중국의 육지 척추동물의 개체수는 지난 40년간 49.71%나 감소했다. 양서류와 파충류는 감소율이 97.44%에 달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포유류의 감소율은 50% 수준이었다.

인간의 활동과 경제 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이 생물 다양성에 가장 큰 위협이 됐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기후 변화와 무분별한 남획은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개체 파괴의 주요 원인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이 지구의 환경 오염에 책임이 크다고 WWF는 지적했다. 중국의 생태 발자국이 전세계 생태 발자국의 6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생태 발자국은 인간이 지구에 해를 끼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수치가 클수록 환경에 해를 끼치는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WWF는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중국과 전세계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구했다. WWF 인터내셔널의 마르코 람베르티니는 “중국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는 연결돼 있으므로 우리 모두가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 이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WWF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 예로 대왕 판다의 서식지가 분포된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에너지 효율 스토프 프로젝트를 진행해 땔나무를 줄이는 데 공헌하고 있다. 이는 판다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고 WWF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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