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가 생애 처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또 JLPGA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상금액이 2억엔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보미는 15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G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최종일 버디만 3개 잡고 3타를 줄였다.
이보미는 우승상금 1800만엔(약 1억7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액이 2억781만여엔(약 19억7000만원)으로 늘어났다. JLPGA투어는 올시즌 두 대회를 남겼으나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보미는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이보미와 상금랭킹 2위의 격차는 6500만여엔으로 벌어졌고, 남은 두 대회 우승상금 합계는 4300만엔이다.
이보미가 J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일본진출 2년차였던 2012년 상금랭킹 2위를 했었다.
이보미는 또 J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상금이 2억엔(약 19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종전 최고치는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기록한 1억7501만여엔이었다. 이보미는 2011년 일본진출 후 이 대회까지 모두 128개 대회에 출전해 대기록을 작성했다.
2위에 2타 앞선채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이보미는 전반 6,9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를 질주했고 15번홀에서 셋째 버디를 잡으며 추격자들에게 쐐기를 박았다.
한국선수들은 올들어 열린 35개 JLPGA투어 대회에서 15승(이보미 6승, 이지희 안선주 신지애 전인지 2승씩, 김하늘 1승)을 합작했다. 승률 약 43%다.
한국선수들은 또 JLPGA투어에서 통산 다섯번째로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안선주(요넥스)가 3회, 전미정(진로재팬)이 한 차례 상금왕에 올랐다.
이보미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테레사 루(대만)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 이나리는 9언더파 207타로 5위, 안선주와 강수연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 전미정 이지희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 신지애는 이븐파 216타로 공동 40위를 각각 차지했다.
◆역대 JLPGA투어 시즌 상금왕의 상금 순위
----------------------------------------
순위 선수(연도) 상금(엔)
----------------------------------------
1 이보미(2015) 2억781만
2 요코미네 사쿠라(2009) 1억7501만
3 오야마 시호(2006) 1억6629만
4 우에다 모모코(2007) 1억6611
5 안선주(2014) 1억5307
----------------------------------------
※2015시즌은 아직 두 대회 남음.
◆한국선수들의 역대 JLPGA투어 상금왕
------------------------------
연도 선수 상금(엔)
------------------------------
2015 이보미 2억781만
2014 안선주 1억5307만
2012 전미정 1억3238만
2011 안선주 1억2792만
2010 안선주 1억4507만
------------------------------
※2015시즌은 아직 두 대회 남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