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 은퇴 선언이냐? 리벤지 매치냐?
'굴욕적인 KO패' 론다 로우지, 은퇴 선언이냐? 리벤지 매치 도전이냐?
'UFC 193' 홀리 홈이 론다 로우지를 꺾고 새로운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 가운데 론다 로우지와 홀리 홈의 재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론다 로우지는 전적 12승 무패로 무적이라 불리며 홀리 홈과의 7차 방어전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2라운드 충격적인 KO패를 당하며 끝내 무너졌다.
그동안 수많은 도전자들을 상대로 월등한 경기를 선보였던 론다 로우지의 KO 패배는 UFC 측은 물론 격투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론다 로우지와 홀리 홈의 리벤지 매치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한 격투기 전문가는 "그동안 론다 로우지는 여성 밴텀급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가뿐한 승리를 이어왔다"며 "비록 이날 경기에서 홀리 홈의 복싱 스타일에 발이 묶이며 패배를 했지만 론다 로우지는 현존하는 강력한 격투가로서 다시 한번 홀리 홈과의 챔피언 대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론다 로우지의 리벤지 매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의 은퇴를 예상하는 시선도 있다. 지난 2013년 UFC 남자 미들급 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과 앤더슨 실바의 대결에서 보았듯이 당시 챔피언 앤더슨 실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후 앤더슨 실바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지만 오히려 그는 크리스 와이드먼과 극명한 실력 차이를 보이며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부상만 당한 채 굴욕적인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이처럼 론다 로우지가 홀리 홈과의 재대결이 성사되더라도 승리를 쉽사리 장담할 수가 없다. 오히려 그녀의 커리어에 악영향만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론다 로우지는 UFC계 흥행 보증 수표로서 자리매김을 해왔고, 데이나 화이트 사장의 관심 속에서 승승장구해왔다. 이번 경기를 통한 론다 로우지의 심경변화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