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면세점 얻은 신세계·두산, 5년 기간+수수료 인상부담 “면세가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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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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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면세점 얻은 신세계·두산, 5년 기간+수수료 인상부담 “면세품 가격 오를수도?”…면세점 얻은 신세계·두산, 5년 기간+수수료 인상부담 “면세품 가격 오를수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 결과 롯데와 SK네트웍스가 철수하게 됐다.

기존 면세 운영자가 후속 사업자 심사에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신 두산과 신세계가 새로운 면세점을 연다.

5년 주기 특허 재승인 제도에 따른 첫 탈락 사례가 생김과 동시에 신규 진입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면세 시장의 판도가 대폭 바뀌게 됐다.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독과점 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롯데는 중구 소공동의 본점은 지켰지만 월드타워점은 잃었다.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 이미지가 악화된 게 사업권을 잃는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00억 원가량을 들여 워커힐면세점 리뉴얼 작업을 해왔던 SK네트웍스는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그간의 소극적인 운영과 저조한 매출, 지리적 접근성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 게 발목을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와 두산은 새 사업장과 가까운 남대문·동대문시장을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게 적중했다.

[정순영]



심사단이 보기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주변 상권과의 동반성장에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시장 등이 효과적인 곳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가 면세점사업자의 특허수수료율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다 5년 동안 밖에 특허권을 보장받지 못해 신세계와 두산은 과거에 비해 큰 이익을 거두기 어렵다.

수수료율 인상 방침이 확정되면 업체 측 수수료 부담이 지금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전체 면세점 시장 규모는 8조3,000억원 수준에 주요 면세점 업체의 영업이익은 5,525억원에 달했지만 사업자들이 정부에 낸 특허수수료는 40억원에 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자들이 여행사에 대한 리베이트 출혈 경쟁 등을 줄이면 수수료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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