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의 3년차 새내기 9급 주무관이 전국 공무원들 앞에서 유창한 영어 말하기 실력을 뽐내 화제다.
16일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에 따르면, 행정지원과 소속 이현진 주무관은 지난 14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제9회 지방공무원 외국어스피치대회' 영어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외국어 학습 동기부여 및 경쟁력 있는 국제화 인력 발굴을 위한 취지다. 외국어에 재능을 갖춘 전국의 공무원들이 치열한 예선 및 본선을 치렀다. 최종적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 부문별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3명을 선정했다.
이현진 주무관은 개인 발표로 '내가 외국어를 공부하는 이유'를, 조별 토론 땐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점과 그 대책'으로 당당히 강단에 올라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 주무관은 외국어에 남다른 열정과 꾸준한 노력으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치러진 예선에선 영어 190명, 일본어 60명, 중국어 60명 등 310명이 본선진출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
이현진 주무관은 "전국에서 실력있는 공무원들이 참가하는 대회라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성실한 공직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배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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