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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 TV] ‘슈가맨’, 아빠된 이글파이브 리치+'응급실' izi 오진성 “정승환 역주행송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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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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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슈가맨’, 아빠된 이글파이브 리치+'응급실' izi 오진성 “정승환 역주행송 호평”…‘슈가맨’, 아빠된 이글파이브 리치+얼굴없는 izi 오진성 “잊혀진 가수의 재조명”

‘슈가맨’에 출연한 리치와 izi가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울렸다.

17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등장한 '슈가맨'은 '사랑해 이 말 밖엔'의 가수 리치와 '응급실'의 밴드 izi였다.

개그맨 유재석의 자신만만한 소개와 함께 먼저 리치가 등장해 '사랑해 이말밖엔'을 열창했다.

2000년대 초반 휘성, 비와 함께 신인상을 수상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곡으로 사랑받았던 리치는 4살 아이를 가진 아빠가 됐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글파이브는 솔로 1집의 ‘사랑해 이 말밖엔’ 발표 후 4집까지 활동을 했지만 새 노래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고 결국 자연스레 잊혀졌다.

리치는 "그때 노래가 '오징어 외계인'이었다. 내가 작사했는데 오징어 외계인이 지구로 소풍을 가다가 하수구에 떨어진다. 그러다가 지구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리치에 이어 등장한 두 번째 '슈가맨'은 밴드 izi였다.

'슈가맨'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프로듀서 유희열은 스스로를 연기지망생이라고 소개하는 한 30대 남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잠시 후 전주가 흘러나오자 그 배우지망생이 마이크를 잡고 '응급실'을 열창하기 시작했다.

배우지망생의 정체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izi의 보컬 오진성이었다.

[영상=Shows TV 유튜브]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100명의 판정단 중 '응급실'이라는 노래를 안다고 답한 이는 98명이었지만 98명 중 함께 판정단석에 앉아있는 오진성의 얼굴을 알아본 이는 없었다.

오진성은 "과거 소속사와 문제가 있어서 노래는 1위를 하고 있는데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오늘 '슈가맨' 출연을 통해서 izi라는 밴드를 지키고 싶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2015년 버전 역주행송에서  정승환은 '응급실'을 더 애절한 감성으로 소화했고, 샤이니 종현은 무대 매너를 곁들이며 '2015 사랑해 이 말 밖엔'의 인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한편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누군가의 가슴속에 달콤하게 남아있는 노래 하나로 당시를 회상하게 만들고, 재조명 된 히트곡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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