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캘리포니아 주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폭스바겐은 약 8만5000대의 3000cc급 디젤엔진 차량에 배기가스 검사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장치가 돼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대상 차종은 아우디 2009~2016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7’과 2014년형 이후 ‘Q5’이다. 또 2014년형 이후 ‘A6’과 ‘A7’ 및 ‘A8’, 포르쉐 ‘카이엔’ 2013~2016형도 포함됐다.
아우디 공식 대변인 브래드 스터츠는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새로 EPA가 지목한 차량들에 장착된 장치들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됐던 2000cc급 디젤엔진 승용차들에 장착됐던 것과 다르고 유럽에서는 합법적이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차종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