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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중국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 나선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습에 동참할 뜻은 없다고 내비쳤다.
훙레이(洪磊·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러시아 측의 테러리즘 타격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리는 시리아 문제는 정치적인 방식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말한대로 행동 역시 이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은 "러시아의 테러 척결 행동은 국제사회의 반테러 활동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라면서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반(反)테러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인 판징후이(樊京輝)씨가 최근 IS에 살해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도 IS 격퇴전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 바 있다. IS에 의해 판씨가 살해된 이후 지난 20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질사건으로 중국인 3명이 사망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사실상 대변하는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을 통해 "서방에서 중국의 IS 격퇴전 참여를 부추기는 움직임이 있고 중국 내에도 이 같은 여론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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