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2회에 걸쳐 발달장애인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한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은 발달장애인의 부모와 비장애 형제·자매 등 가족들이 양육부담으로부터 벗어나 가족과 함께 힐링캠프, 체험여행, 문화체험 등을 통해 심리적·정서적 안정은 물론 가족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 10월 한국장애인부모회 인천지회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 등 2곳의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는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에게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24가족 105명을 대상으로 장애자녀와 비장애가족 두 그룹으로 나누어 장애자녀 성장여행 및 가족캠프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발달장애인 부모 등 가족 대상 힐링캠프[1]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쉼이 있는 휴식여행을 통해 장애자녀의 양육에서 소외된 비장애 형제·자매와 부모의 관계증진은 물론, 참여자들 간 정서공유를 통해 위로와 유대감 형성 등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지적장애 3급인 10살, 4살배기를 포함해 4명의 아들, 딸과 함께 캠프에 참가한 한 부모는 “다른 가족에겐 평범한 가족여행이지만, 장애자녀를 돌보고 있는 우리 가족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가족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었다.”며, “가족이 함께 이번 캠프에 참가해 모처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며, 이번 여행이 진짜 휴식이 되어 준 여행이자 알찬 1박2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시에는 지적·자폐성 발달장애인이 10,300명 정도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아동과 청소년은 2,920명을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1월 21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처음 시행한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정서 안정과 휴식을 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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