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구조고도화자금 개편…기술이전 기업 금융부담 낮춘다

  • 6월 15일부터 BizOK 접수, 제조 중소기업 대상 기술전환 자금 공급

  • 공공기술 이전·공공기관 중개 기업 지원, 분기별 변동금리 적용

  • 3분기부터 금리 산정체계 개편, 구조고도화자금 3.0% 안팎 전망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제조기업의 기술혁신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구조고도화자금 안에 기술전환 기업자금을 신설하고, 공공기술 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총 95억원 규모의 저리 융자 지원을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경영안정자금과 구조고도화자금을 통해 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와 시설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경영안정자금은 이차보전과 매출채권보험, 협약보증 등으로 구성되고, 구조고도화자금은 제조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융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지원 공고의 핵심은 구조고도화자금 안에 기술전환 기업 전용 자금을 새로 마련하고, 기존 구조고도화자금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함께 손질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성장에 따라 제조 현장에서 신기술 확보와 공정 혁신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발생하는 설비·운영 자금 부담을 낮추는 데 정책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술전환 기업자금은 공공기술을 이전받았거나 공공기관의 중개를 통해 기술 이전을 받은 제조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해당 기업에는 분기별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신청 기업은 기술이전 내용과 사업화 계획, 자금 사용 목적 등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받게 된다.

시는 이번 자금이 우수 기술을 확보하고도 시설투자와 사업화 비용 때문에 전환 속도를 내지 못한 기업의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이 두꺼운 인천 산업구조에서 공공기술을 현장 생산공정과 제품 개발로 연결하는 기업이 늘어날 경우, 기존 제조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전략산업 전환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금리 산정방식도 올해 3분기부터 개편된다. 인천시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여파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고려해 경제 여건과 시중 금리 수준을 더 폭넓게 반영하는 방식으로 구조고도화자금 금리를 정하고, 현재 운영 중인 2분기 금리보다 낮은 3.0% 안팎의 수준으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전환 기업자금을 비롯한 구조고도화자금 신청은 6월 15일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비즈오케이(BizOK)를 통해 가능하다.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장 소재지, 업종, 기술이전 방식, 자금 사용 계획 등 세부 요건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기술보증기금과 인천테크노파크의 연계 지원도 함께 작동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와 기술전환 기업자금 지원사업 실무협약을 맺고 대상 기업에 우대보증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보증비율을 3년간 85%에서 90%로 높이고 보증료를 3년간 최대 0.3%포인트 감면하는 방식으로 기업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올해 1월 2026년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총 1조53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고, 이차보전 1조3200억원, 매출채권보험 1400억원, 협약보증지원 400억원, 구조고도화자금 350억원을 세부 규모로 제시했다.

3월에는 기술 이전부터 사업화, 금융지원, 벤처투자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기술전환 활성화와 공공형 벤처투자회사 설립을 함께 추진해 왔다. 특히 유망기업에 대한 중장기 집중 투자와 선도투자 방식을 통해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타 지역의 유망 기업이 인천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술이전은 계약 체결만으로 성과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설비 구축과 실증, 시장 진입까지 이어져야 기업 성장으로 연결된다"며 "금융기관과 전문기관의 역할을 묶어 기업이 기술을 실제 제품과 매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촘촘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기술전환 기업자금 신청과 구조고도화자금 금리 개편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술보증기금, 인천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대상 기업 발굴과 추천, 보증 연계, 사후관리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자금 신설을 계기로 지역 제조기업의 공공기술 활용과 생산공정 혁신을 지원하고, 반도체·바이오·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술사업화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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