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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주고 끌어주고' 균형 발전하는 ETFㆍE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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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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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13년, 상장지수증권(ETN) 출시 1년을 맞은 가운데 이 두 상품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0일 현재 ETF 일평균 전체 거래대금은 7025억9500만원으로, 첫 해인 2002년(10월부터 연말까지)의 323억9600만원에 비해 22배 늘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209억원, 112억원, 104억원, 216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522억원, 97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2009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2010년대 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0년 1099억원, 2011년 4886억원, 2012년 5439억원, 2013년 7923억원, 2014년 688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종목수도 개설 당시 4개에서 현재 200개로 50배 급증했다.

ETN은 ETF가 다진 기반 위에서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TN은 지난해 11월 시장에 첫 등장해 당시 10개 종목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61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그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1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7일에 700억원을 넘기도 했다.

ETN은 ETF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ETF 역시 ETN 등장 후 더 다양하고 고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ETN 등장 후 상장한 ETF 상품 총 45개 중 복잡한 합성ETF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또 TIGER 화장품, TIGER 여행레저, KINDEX 한류, TIGER 가격조정, TIGER 200 건강관리, ARIRANG 스마트베타 등 소규모 그룹을 묶은 지수를 만드는 ETF도 새로 등장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와 ETN은 서로 경쟁하면서 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시장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상장하도록 해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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