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스마일안과, 시력교정 어려운 고도난시 '병합수술'로 치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30 09: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제학술지 '각막'에 발표

  • 고도난시·환자난시에 난시교정 후 스마일라식 실시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이 스마일라식으로 환자의 시력교정을 하고 있다.[ 사진=온누리스마일안과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시력교정이 쉽지 않은 고도난시나 원시와 난시가 같이 있는 혼합난시 치료에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을 차례로 하는 병합수술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팀은 고도난시·혼합난시가 심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군을 난시교정술인 난시교정각막절개술과 스마일라식 순서로 진행한 병합수술로 시력교정에 성공해 이를 국제 학술지 '각막'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도난시가 있으면 각막확장증의 우려 때문에 완전히 교정하지 못한 채 난시가 남아 다시 안경을 쓰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렌즈 삽입술(ICL)의 경우 교정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 각막내피세포 손상, 급성녹내장,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정 원장팀은 고도난시, 혼합난시, 근시+난시가 10디옵터 이상인 눈 총 13안에 병합수술법을 실시했다. 의료진은 난시를 미세나이프를 이용해 먼저 교정하고 2개월 후 스마일라식으로 남은 근시를 없앴다. 

스마일라식은 라식처럼 각막을 잘라내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속에서 교정량만큼 각막조각(렌티큘)을 만들어 2~4㎜의 미세 절개창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안구 보호 역할을 하는 각막표면을 보존할 수 있어 각막신경손상이 거의 없다. 시력이 깨끗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이 대폭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연구팀은 병합수술 후 이후 6개월간 환자를 관찰했다. 그 결과 평균 시력이 0.17에서 0.97로 크게 향상되고, 난시는 5.12디옵터에서 0.21디옵터로 감소했다.

수술 효과를 평가하는 기준인 효율성을 확인한 결과 난시교정술 2개월 후 62.7%, 스마일 수술 6개월 후 95.9%까지 난시가 감소했다. 안정성 평가에서도 수술 후 6개월까지 안정적으로 시력이 유지됐다. 반면 망막박리, 안내염, 각막확장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영택 원장은 "스마일라식 병합수술법을 이용해 고도난시와 혼합난시를 치료한 임상 결과가 학술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라며 "고도난시 환자 등에게 합리적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