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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와 경기도, 동아제약은 30일 오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동아제약 이천공장 증설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원희 대표이사, 남경필 도지사, 조병돈 시장.[사진=이천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30일 동아제약㈜과 이천공장 증설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병돈 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원희 대표이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같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내년부터 250억원을 투자, 치약 등 제조시설 3000㎡ 시작으로 2만㎡ 증설을 위해 총 9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통해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마련,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97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 이천지역의 발전은 물론 경기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제약은 1985년부터 화장품을 생산하던 공장을 2001년 인수, 이천공장으로 운영해오다 2008년부터 지금의 주생산품인 가그린 제조공정으로 전환시켰다.
그동안 생산설비 증설을 다각도로 모색했지만, 수도권규제법으로 인해 번번히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시는 그동안 규제를 풀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중소기업청 옴부즈만, 민관합동규제개선단 등에 수차례 건의한 결과 산자부의 기존 폐수배출시설과 연관이 없는 경우에 한해 공장을 증설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내 공장증설의 가장 큰 장애물을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산자부는 지난 10월말 '기존공장이 폐수를 배출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증설부분이 폐수배출시설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기존공장의 폐수를 배출하는 공정과 관련이 없는 경우 해당부분의 증설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바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동아제약 투자를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9개 기업으로부터 17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며 "수도권 규제로 기업입지가 매우 어려운 이천시의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조 시장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의 활성화가 곧 시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발전에 가장 큰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비합리적인 규제정책은 이천시 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괴사시킬 우려가 크다"며 "경제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덩어리규제를 빠른 시일 내 합리화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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